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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환
  • 20-1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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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사무직 종사자 발병률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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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질, 사무직 종사자 발병률 더 높아?
작성자 김진환
작성일 2020-12-22 11:52:10 조회수 7854
내용

치질, 사무직 종사자 발병률 더 높아?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12.22. 11:52

 


 

 

최씨(39세, 여)는 사무직에 종사하다 보니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날부턴가 배변 시 출혈이 발생되었고 이내 통증과 함께 항문부위에 튀어나온 무언가가 만져졌다. 놀란 최씨는 병원에 갔지만 이미 치핵 3기라는 진단과 함께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말에 망연자실했다.

치핵은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로 ‘치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평상시 닫혀 있던 항문은 배변 시 최대 4cm까지 벌어지는데, 이때 항문 손상이 적을 수 있도록 충격을 흡수해 주는 조직을 ‘항문쿠션조직’ 이라고 한다. 이 조직이 탄력을 잃고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와 출혈, 통증, 탈출 등의 병적인 상태가 발생하는 것을 치핵이라고 한다.

배변 시 항문에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항문 주위 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서 항문쿠션조직이 아래로 밀려 치핵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변비도 딱딱하게 굳은 변이 점막 밑 조직에 손상을 입혀 피가 고이게 되고, 항문주위 조직의 탄력성을 잃게 만든다.

치핵은 크게 1-4기로 나눌 수 있는데, 증상별로 단계를 구분한다. 1기에는 배변 시 출혈이 동반되며,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2기는 변을 볼 때 치핵 조직이 약간 튀어 나오지만 자연스럽게 다시 들어간다. 3기부터는 나왔던 치핵이 배변 후에도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넣어주어야 한다. 마지막 4기에는 손으로 억지로 넣어도 나온 조직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도 심하다. 보통 3기 이상부터 수술을 진행하며, 2기까지는 약 복용, 식습관 관리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항문 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절제 부위를 줄여야 한다. 치핵 자체는 정상 조직이기 때문에, 병적인 증상을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면 된다. 거상 치질 수술은 기존 수술과는 다르게 적은 부위만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후유증도 적고, 항문 조직도 많이 보존할 수 있다. 단,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나 효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방심하면 재발될 위험성이 있다. 때문에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업무를 하는 직업이라면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고, 변을 볼 때 과도한 힘을 주는 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가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식이섬유 등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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