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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통증과 출혈 유발하는 치핵, 바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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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문 통증과 출혈 유발하는 치핵, 바로 치료해야...
작성자 오영실
작성일 2021-01-20 18:07:45 조회수 7519
내용

항문 통증과 출혈 유발하는 치핵, 바로 치료해야...

오영실 기자 │ 승인 2021.01.20. 14:07

 


 

 

주부 김씨(48세, 여)는 평소 독서를 즐겨 대부분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다. 어느 날부터 샤워를 하다 항문 쪽에 작은 무언가 튀어나온 것이 만져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변기에 피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병원을 바로 방문하게 되었고, 치핵 3기로 판정 받았다. 지금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피 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김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치핵은 주로 ‘치질’로 더 흔히 불리고 있으며, 항문 안쪽에 배변 시 충격과 자극을 흡수해 주는 쿠션조직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변비, 변을 볼 때 힘을 과하게 주는 행위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김씨와 같이 장시간 앉아 생활을 하면 항문 쪽 혈관 압력이 높아져 조직이 튀어 나오기 쉽다. 변비가 있으면 단단해진 변으로 인해 배변 시 항문 조직이 손상, 탄력도 저하되어 항문 밖으로 치핵 조직이 쳐지게 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외치핵 보다 내치핵의 발병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직장과 항문을 구분 짓는 치상선 아래에 발생하는 것을 외치핵이라 하며, 통증이 매우 심하고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내치핵은 치상선 보다 위쪽에서 시작되며, 비교적 통증은 덜한 편이지만 배변 시 출혈이 있고, 치핵 조직이 잘 튀어나온다. 1-2기에는 비수술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억지로 집어넣어도 튀어나올 정도로 조직 탈출 정도가 심한 3–4기 때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내치핵 1-2기에는 의사의 처방아래 약을 복용하고, 변이 부드럽게 잘 나올 수 있도록 식단 조절을 시행한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3기 이상부터는 튀어나온 치핵을 잘라내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에 서울 양병원 양형규 원장은 ”치핵 조직을 과하게 잘라내면 오히려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 조직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제거 할 부위의 범위를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때문에 치핵 수술을 할 때에는 불필요한 조직만 최소한으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양원장은 “튀어나온 치핵 조직을 모두 잘라내게 되면 항문 조임 기능을 잃어 후유증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변이 줄줄 새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최근 치질 수술인, 거상 치질수술은 필요한 만큼만 조직을 떼어 내기 때문에 항문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유증이나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이 적은 편이다‘ 라고 설명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았더라도 꾸준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시간 앉아 생활하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직업이나 학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앉아 있어야 한다면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이상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단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유산균이나 식이섬유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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