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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선
  • 21-05-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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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최대한 항문 보존하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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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질 수술, 최대한 항문 보존하며 치료해야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1-05-27 15:17:12 조회수 4915
내용

치질 수술, 최대한 항문 보존하며 치료해야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5.27. 15: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질 환자 수가 64만명(2019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활동량이 크게 줄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항문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치질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치질이란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치핵이다. 치핵은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항문쿠션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변비, 변을 볼 때 힘을 과하게 주는 행위 등에 의해 발생한다. 장시간 앉아 생활을 하면 항문 쪽 혈관 압력이 높아져 조직이 튀어 나오기 쉽다. 변비가 있으면 단단해진 변으로 인해 배변 시 항문 조직이 손상되고, 탄력도 저하되어 항문 밖으로 치핵 조직이 처지게 된다.

 

치핵은 내치핵, 외치핵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내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서 1도부터 4도까지 분류한다. 1도는 출혈은 있지만 항문 조직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2도는 배변 시 탈출되지만 곧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이다. 3도는 배변 시 탈출된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도는 탈출된 조직을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치핵은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1~2도의 상태에서는 온수 좌욕, 약물치료, 주사치료, 배변 습관, 식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3도 이상부터는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조직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해당 부위를 모두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수술 방식이 매우 간단하여 수술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극심한 통증과 수술 후 괄약근 힘이 약해지는 후유증이 따랐다.

 

치질 수술과 관련하여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오해가 많은데, 이는 과거에 치질(치핵)조직을 모두 절제하던 수술방법 때문에 생긴 선입견이다. 최근에는 치핵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항문피부를 보존하는 수술방법인 ‘거상치질수술’로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을 줄이고 있다.

 

해당 수술은 항문 조직의 피부를 얇게 절개한 뒤, 그 안에 부풀어있는 항문 조직의 일부를 제거한 후, 남은 조직을 항문 위쪽으로 올려 고정하여 진행한다. 과거 수술에 비해 까다롭지만, 절제 범위가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항문 조직의 탄성이 보존되어 후유증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질은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배변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화장실에서 항문에 힘을 뺀 채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꼭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중력에 의해 항문 주위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돼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도 중요하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깨지면 배변 활동 역시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올바른 배변 루틴을 위해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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