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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영
  • 21-06-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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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항문조직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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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질 수술, 항문조직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해야
작성자 권수영
작성일 2021-06-18 15:06:56 조회수 5033
내용

치질 수술, 항문조직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해야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6.18. 15:06 

 


 

사무직에 종사하는 정씨(40세, 남)는 회사에서 하루 12시간 가까이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 흔하다. 게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은 회식이 있어 기름진 고기와 술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배변 후 피가 보이는 증상이 생겼다. 놀라서 병원을 찾은 정씨는 치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증상은 ‘치핵’이며, 이는 평소 변을 볼 때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항문쿠션 조직이 변의 압력에 의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항문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치핵은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통증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 시 덩어리가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어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기면 내치핵보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항문 주위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터지면 피가 난다. 두 유형의 치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핵 발생 원인은 힘을 주며 용변을 오래 보는 습관, 오래 앉아있는 생활패턴, 변비나 설사가 빈번한 경우, 임신과 출산 등이다. 특히 정씨처럼 장시간 앉아 생활을 하면 항문 쪽 혈관 압력이 높아져 조직이 튀어 나오기 쉽다. 변비가 있을 경우 힘을 주고 용변을 오래 보기 때문에 치핵 위험이 커진다. 또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기기 쉽고 이러한 요인들이 치핵 발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치핵이라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치핵환자의 70~80%는 보존요법이나 약물치료, 주사와 같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탈출한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의 심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항문은 몸속에 쌓인 변을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로써 소중한 부위이지만, 한번 훼손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치질 수술은 가급적 항문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요즘은 치질로 인해 밖으로 빠져나온 치핵을 최소한 제거하고 원래의 위치로 교정해주는 ‘거상 치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수술은 치핵을 둘러싼 피부 조직을 2-3mm로 얇게 절개한 뒤, 그 안에 부풀어있는 항문 조직의 일부를 제거한 후, 남은 조직을 항문 위쪽으로 올려 고정하여 진행한다. 수술 후 항문이 좁아지거나 2차 출혈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숙력된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진료 받아야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은 초기에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이나 간단한 약물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개인의 생활습관, 배변습관, 식습관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변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밀가루 음식, 육류 위주의 음식,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여주고 대신 물을 많이 마시며 올바른 좌욕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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