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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민지
  • 22-06-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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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시,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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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질 수술 시,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
작성자 구민지
작성일 2022-06-16 13:54:14 조회수 2347
내용

치질 수술 시,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

구민지 기자 │ 승인 2022.06.16. 13:54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네 발로 다니는 동물은 몸 전체로 하중을 견디기 때문에 항문조직이 밖으로 빠지지 않는 구조다. 하지만 두 발로 걷는 영장류, 즉 사람은 하중이 허리와 항문 주변으로 집중되기에 항문조직이 중력에 의해 항문 바깥으로 빠지기 쉽다. 인간이 직립 보행을 한 이래 발생한 가장 오래된 질병이 바로 치질이다.


치핵이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불리는 질환의 의학적인 병명으로, 안에 있어야 할 ‘항문 쿠션 조직’이 부풀고,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항문 쿠션 조직은 우리가 대변을 볼 때, 대변과 함께 밖으로 밀려 나왔다가 배변이 끝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면서 더 이상 대변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항문 쿠션 조직이 정상 크기를 벗어나 혹처럼 커지면 항문 바깥으로 빠지는 ‘탈출’이나 그로 인한 ‘통증’,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치핵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변비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차고 딱딱한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장기간 앉아서 진행하는 업무 등은 항문 주위 혈관을 팽창시켜 치핵을 유발한다. 또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서구화된 식단은 변비를 악화시켜 배변 시 항문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치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핵은 보통 1~4기의 네 단계로 구분하는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3~4기이다. 1기는 항문이 빠져나오는 탈항 없이 출혈만 있는 경우고, 2기는 탈항이 있으나 배변 후 곧바로 들어가는 경우다. 1~2기의 경우 약물요법이나 온수 좌욕, 또는 식이요법 등 보존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3~4기의 치질이라면 손으로 항문조직을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단계가 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이 불가피하다.

과거에는 대부분 튀어나온 치핵을 거의 잘라내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그러나 치핵 조직 자체는 정상 조직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항문 조직은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부위기 때문에 제거 할 부위를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치핵 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빠져나온 조직을 항문 조직의 위로 올려 고정시키는 거상치질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거상치질수술은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여 후유증이 매우 적고, 잘라내는 부위를 전부 봉합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도 매우 적다. 그러나 수술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질 수술 이후에도 환자가 스스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배변은 최대 3~5분 내 마무리하여 수술 부위에 자극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배변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겠다.(도움말: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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