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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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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의 대상포진,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발생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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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심한 고통의 대상포진,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발생률 높아져
작성자 구민지
작성일 2022-12-01 08:49:20 조회수 1587
내용

극심한 고통의 대상포진,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발생률 높아져

구민지 기자 │ 승인 2022.12.01. 08:49

 


 


  

자영업자 D씨(55세)는 며칠 전부터 왼쪽 가슴 아래에 통증이 느껴졌다. 바늘로 콕콕 찌르고,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최근에는 붉은 수포들이 띠를 지어 발생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먹어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다. 가벼운 피부질환으로 여겼던 D씨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대상포진은 체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다. 질환 초기에는 4~5일 정도 감기 몸살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이때 두통과 발열, 전신 쇠약감 및 통증, 감각이상 등을 보인다. 이후에 증상이 진행되면서 띠 모양의 붉은 발진과 같이 물집이 나타나는데 이때 보이는 물집은 좌우 대칭되지 않고 몸의 한쪽 부분으로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발진은 주로 얼굴과 몸통, 엉덩이 부위에 많이 생기며 일부 물집 없이 가려움증이나 통증만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은 산후 통증, 암성통증과 비교할 만큼 통증이 극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칼로 베거나 후벼 파는 듯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서 바람이나 옷이 스치는 정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의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합병증은 수포가 생겼던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눈 주위에 생긴 경우라면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에 생긴 경우라면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도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물집이나 피부 병변이 사라진 다음에도 여전히 신경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통증이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만성화된 통증은 수면방해 및 우울증, 만성피로 등을 불러올 수도 있으며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운동신경을 침범하여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방광 부위에 발생할 경우 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 대상포진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게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증강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만큼 심한 통증을 불러올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 발생 72시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시행하여 합병증 및 신경통 확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신경차단술이나 생체전류치료를 병행하여 신경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중 생체전류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염증 발생 부위에 고전압 미세전류를 통전하여 생체전류의 흐름 및 혈류를 정상화하는 치료방법이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여 기능을 회복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라고 설명했다.

면역력이 약화될 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면역 관리를 꾸준히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같은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면역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도움말: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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