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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용
  • 23-0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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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통증, 출혈 동반되면 치질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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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문에 통증, 출혈 동반되면 치질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23-02-16 10:42:27 조회수 1460
내용

항문에 통증, 출혈 동반되면 치질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이순용 기자 │ 승인 2023.02.16 10:42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질이란 치의 질환, 즉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증상은 치핵이다.  원래 치핵은 변과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항문을 폐쇄시키고, 변이 항문관을 통해 나올 때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항문쿠션조직이다. 


하지만 변비, 잘못된 습관 등으로 인해 복압이 증가하면서 정맥 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직장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생겨난다. 때문에 오래 앉아 있거나 피로,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에 노출되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질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치핵 초기에는 배변 시 선홍색 항문 출혈이 나타난다.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치핵이 밖으로 빠져나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치핵 2도부터는 배변 시 치핵이 밖으로 탈출하게 된다. 2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핵이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3도에서는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하며, 4도는 치핵이 계속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 이 경우 치핵에서 점액이 분비되며 심한 통증과 괴사 증상이 동반된다. 내치핵 1도와 출혈이 없는 2도의 경우 약물치료나 연고, 좌욕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출혈이 발생했거나 3,4도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 치질수술은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었다. 이는 항문에 튀어나온 부위를 모두 잘라 내거나 뿌리가 되는 주변 부분까지 다 잘라 묶어버리는 수술법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툭 튀어나온 치핵 부위를 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부위만 절개, 항문은 보존하고 통증은 줄인 거상치질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거상치질수술은 비정상적인 치핵을 2~3mm 정도만 절제한 뒤 점막 아래에서 위로 올려 고정해주는데, 수술 후에도 조직이 남아있어 항문의 모양과 기능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다. 즉, 원래 치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비교적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치질은 개인에 따라 증상, 통증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으로 적합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배변 시 불편감이나 출혈 등은 직장암, 대장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로 제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을 비롯한 항문질환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 중요하다. 변기에 3분 이상 앉지말고 배변시 너무 힘을 주지 않는다. 배변 후엔 항문을 물로 세척하고 깨끗이 닦거나 말린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변이 딱딱하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양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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