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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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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4-02-01 10:04:06 | 조회수 | 2109 |
내용 |
과식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야 유재선 기자 │ 승인 2024.02.01. 10:04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회사원 최 씨(38세)는 느끼하고 매운 안주와 술로 업무 스트레스를 자주 풀곤 했다. 그렇게 먹고 난 다음 날에는 속이 쓰리고 더부룩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은 심해져 병원을 찾아갔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물치료를 받고, 술을 비롯한 야식도 끊어봤지만, 계속된 재발로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이처럼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한다. 이때 처방받는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 촉진제, 진통제 등으로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만성 소화기질환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이란 담 독소가 위장에 쌓여 위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을 말한다. 속 더부룩함, 속쓰림, 메스꺼움, 복통 등의 소화기관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과식, 급한 식사 습관 등으로 인한 소화력 저하를 들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해 담 독소가 된다. 이렇게 생긴 ‘담적’은 혈관,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뒷목 통증 같은 전신 증상을 발생시킨다. 그렇기에 빠른 진단과 검사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위장의 외벽 근육층에 쌓이는 담적병의 특징 때문에 진단도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위장 검사에 쓰이는 위내시경은 위 내부만 관찰할 수 있어 담적병 진단이 힘들 수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EAV 검사와 복진 검사다. 전기 신호를 이용하여 전신 기능을 평가하는 EAV검사로 위장 외벽 근육층과 혈액순환 등을 수치화하고 복진 검사로 위장의 굳기 정도를 파악해 12가지로 분류한다.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담적병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담적병 치료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한약 치료로 미생물 발효 처리한 생약을 사용하여 장의 열을 올려 위장, 소장에 낀 담 독소를 분해한다. 이 치료를 통해 위장 점막조직을 활성화하고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여기에 한방 온열요법으로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위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치료, 강한 초음파로 담적을 녹이는 소적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 치료와 한방 온열 치료를 통해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효과와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추천하는 식단으로 양배추, 두부, 버섯 등 소화가 잘되고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먹고 바로 눕기, 폭식 등 소화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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