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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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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유리 | ||
작성일 | 2024-01-29 17:55:21 | 조회수 | 2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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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할수록 커지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안유리 기자 │ 승인 2024.01.29. 17:55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50대 중반의 A씨는 추운 날씨로 인해 평소 꾸준히 가던 산책을 멈추고 고칼로리의 간식들을 많이 찾았다. 활동량과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고지방 음식들을 섭취한 결과 체중이 증가하고 허리둘레가 급격히 늘어났다. 두꺼운 옷으로 군살은 가릴 수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허리로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발생했다. 약하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졌고 잠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A씨는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척추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15%나 높다.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배가 앞으로 나와 무게 중심이 치우쳐 척추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한 허리통증과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고 질환을 키웠다가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심할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과 허벅지에서 다리까지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장시간 앉아있을 때, 기침을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신경통증이 허리를 지나 다리, 발목까지 이어지고 악화되면 마비나 감각이상, 보행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안정을 취하고, 보조기 착용, 주사나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력저하나 신경증상이 동반되었거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성형술, 추간공확장술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로 얇은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통증이 나타났거나 재발이 반복된 경우, 협착이 동반된 허리디스크의 경우라면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노화되고 딱딱해져 불필요해진 인대를 제거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히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부분 절개로 진행되며 옆구리 쪽으로 귀이개 정도의 얇은 굵기의 특수 키트를 삽입해 추간공 쪽으로 직접 접근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치료방법 및 효능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의 충분한 상담 후 개인별 건강 상황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운 다음 진행해야 한다.
비만으로 발생한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만관리와 함께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통증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30분 정도,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 추운 겨울철에 근육이 긴장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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