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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속되는 소화불량, 체기 증상...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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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용 | ||
작성일 | 2023-02-07 17:15:00 | 조회수 | 4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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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소화불량, 체기 증상...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이순용 기자 │ 승인 2023.02.07 17:15
소화불량, 체기는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몇 달째 소화가 잘 안되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음에도 소화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만 대처한다면 병을 더욱 악화시키기 쉽다. 더 큰 문제는 큰 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같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기 증상을 담적병으로 진단한다. 여기서 담적은 한의학적 용어로,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위장 안에 남아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이라는 일종의 독소 물질이 덩어리진 것을 말한다. 과식, 폭식, 과음 등의 안 좋은 식습관을 반복할 때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근육층이라 하는 외벽에 돌 같이 굳어져 위장의 기능 및 운동력을 약화시킨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담적병은 단순히 위장 건강 만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 담 독소는 혈관이나 림프를 통해 우리 몸의 전신으로 퍼져 각종 전신질환을 유발한다.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치매 등의 뇌 관련 질환에서부터 당뇨병 고혈압처럼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 그리고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등 전신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은 위장 근육층을 포함한 외벽에 쌓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MRI나 내시경 검사로는 발견하기 힘들 수 있다. 이때 위장 외벽을 관찰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와 복부 진단을 통해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 정도 및 범위를 평가할 수 있다. 만약 장기간 소화불량, 명치 통증, 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는 것보단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최서형 원장은 “치료는 담적을 제거해 몸 밖으로 배출하고, 위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약 요법을 통해 담 독소를 분해한 후 땀과 소변의 형태로 배출하여 위장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굳어 있는 위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소적 치료 같은 온열 치료를 병행하여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시킨다”고 전했다.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담적병은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식습관을 바르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맵고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 탄산음료와 같이 위 점막을 자극하는 것들을 삼가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도 담 독소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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