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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추간공확장술'로 개선 가능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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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3-05-04 13:11:49 | 조회수 | 3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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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추간공확장술'로 개선 가능해 유재선 기자 │ 승인 2022.05.04. 13:11
동두천에 거주 중인 62세 엄 모씨는 최근들어 걷다가 허리가 뻣뻣하고 당기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 생각했으나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은 다리, 발바닥까지 내려가며 괴로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자 유 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진단 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척추 뼈 뒤에 위치한 척추관은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다. 이 때,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과 다리에 여러 신경이상 증세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주로 노화로 인한 척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지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등 허리에 장시간 압박이 가해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의 압박이 오면 허리통증과 항문이나 엉덩이 부위로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돼 걷다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10분도 채 걷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면서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방치할 경우 감각 마비 현상이나 배뇨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운동,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잘 낫지 않거나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특수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추간공을 넓혀준 후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추간공에 약물을 주입하여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이에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유착된 부분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 부위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줌으로써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의 기능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부분 마취를 통해 10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걷기 운동, 수영 등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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