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 필요해 

구민지 기자 │ 승인 2022.11.23. 13:36

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

두통은 살면서 누구나 겪는 흔한 통증이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거나 무리를 하다보면 머리가 콕콕 쑤시거나 지끈거리는 통증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아무리 약을 먹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한달에 15회 이상 두통이 지속되는 만성 두통으로 이어진다면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두통이 만성화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수면에도 영향을 끼쳐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더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두통이 지속되어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 보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이 담적에 있다고 말한다. 담적은 평소 안 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음식물이 다 소화되지 않고 위와 장에 남아 부패해 위장 외벽에 쌓여 굳게 만드는 것이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운동이 둔화되어 소화가 어렵게 되며 상체로 가는 혈류의 흐름까지 방해해 목과 어깨, 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담 독소가 뇌까지 침투 할 경우 뇌경색, 뇌종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의 치료는 담 독소를 없애고 위장의 환경을 개선하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있다. 위장 외벽까지 약이 침투할 수 있도록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처리한 발효한약으로 위장의 담적을 녹여 배출시키고 아로마, 소적요법같은 물리적 온열요법을 병행하여 굳어진 위장을 풀어준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에 시행되어야 한다.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이나 스트레스 문제를 가진 현대인이 워낙 많아 담적에 의한 두통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적병은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전신증상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담적병 증상이 의심된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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