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위험이 높은 유방암, 통합 면역치료 필요

유재선 기자 │ 승인 2022.07.07 17:15

충주위담통합병원 고재홍 원장

중년 여성들에게만 주로 발생하던 여성암의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음주, 또한 여성들의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의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보통 유방암 치료는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환자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치료를 위한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현재는 대부분 1차로 수술을 시행한 뒤,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방사선치료, 항암 화악요법, 항호르몬 요법, 표적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빠른 편이고,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암의 전이 재발을 방지하는데 중요한 부분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암 유발을 억제하는 면역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해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방암과 같이 생명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부위의 암종도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더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 과정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 중 하나인 통합 면역암치료는 유방암 환자의 체내 면역력 증강을 위해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조화롭게 접목한 방법이다. 이는 고주파 온열암치료, 고압 산소치료, 비타민C주사요법 등이 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는 고주파를 유방암 종양 부위에 선택적으로 가하여 전기장 형성 및 체내 심부 온도 상승을 통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원리다. 고압 산소치료는 고기압 상태에서 산소를 흡입하여 체 내의 산소 농도를 높여주는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항암 치료 후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한의학적 치료를 더할 수 있는데, 방법으로는  발효 한약 처방이나 약침 치료 등이 있다. 단, 암의 종류,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치료방법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나 음주 등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생활습관과 식습관,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 충주위담통합병원 고재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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