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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선
  • 21-12-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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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다리통증 악화로 보행장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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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다리통증 악화로 보행장애 유발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1-12-16 15:18:54 조회수 5939
내용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다리통증 악화로 보행장애 유발

유재선 기자 승인 2021.12.16. 15:18

 


 

농사일을 하는 B씨(63세)는 조금만 걸어도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을 느꼈다. 농사일을 하다보면 평소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이 많고, 허리를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졌다. 초기에는 허리를 많이 써서 발생하는 것으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노인성 척추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나 신경근관, 추간공이 여러 원인으로 좁아져 허리통증과 다리에 복합적인 증세를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척추 주변의 퇴행성 변화로 뼈가 자라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는 현상, 디스크탈출증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밖에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 생활습관, 외부의 강한 충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엉덩이 부위에서부터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특징이다.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되면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걷는 거리가 점점 짧아져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누운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때 완화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증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이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요법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부위로 접근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직접 제거하고 치료 후 회복이 빨라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허리에 압력을 줄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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