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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의 질환 '치질'... 치료는 어떻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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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용 | ||
작성일 | 2022-01-14 17:00:17 | 조회수 | 5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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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의 질환 '치질'... 치료는 어떻게? 이순용 기자 │ 승인 2022.01.14. 17: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질은 2019년도에 환자 수가 6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 학생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체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통 치질은 항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을 뜻한다. 치질의 종류로는 치핵, 치열, 치루가 있는데, 병원을 방문하는 대다수의 환자는 주로 치핵이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되거나 출혈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치핵은 크게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분류한다. 1기는 치핵이 탈출 없이 항문 내부에만 존재하는 상태이며, 배변 시 간헐적인 출혈이 있다. 2기는 배변 시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를 말하며, 출혈 및 일시적인 탈출, 통증을 동반한다. 3기는 배변 시 밀려나온 것을 직접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에 해당되며, 밀어 넣어도 다시 밀려나오면 4기로 진단한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데, 이 곳은 특히 감각신경이 예민한 곳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치핵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온수 좌욕, 약물치료, 주사치료, 배변습관, 식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악화되었다면 치질 수술을 피하기 어렵다. 기존 치핵 수술은 튀어나온 치핵을 거의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치핵 조직 자체는 정상조직이기 때문에 밖으로 빠져나온 치핵을 최소한으로 제거하고 원래의 위치로 교정해주는 거상 치핵수술 등을 적용하여 필요한 만큼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항문은 한 번 훼손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제거할 부위의 범위를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치질은 수술을 하더라도 방심하면 재발될 위험성이 있다.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업무를 하는 직업이라면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고, 변을 볼 때 과도한 힘을 주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가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식이섬유 등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치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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