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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있는 30~50대라면 '디스크'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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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 통증 있는 30~50대라면 '디스크' 의심해봐야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4-04-04 10:41:44 조회수 2119
내용

허리 통증 있는 30~50대라면 '디스크' 의심해야

유재선 기자   승인  2024.04.04. 10:41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서고 걷고 앉고 뛰는 등의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은 몸을 지탱해 주는 중심축인 척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리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한 요추 염좌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 정도만으로도 저절로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장기간 허리 통증이 지속되고 골반, 엉덩이와 같이 하체로까지 찌릿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의 외부 부분이 손상되어 내부의 젤리 같은 물질인 수핵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인 퇴행성 질환이지만 최근 들어 30~50대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이는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환경 탓이 크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약화시킨다. 또 고정된 자세로 인해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허리디스크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로 퍼져 나가는 방사통이다.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누를 경우 일차적으로 허리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경우, 오래 서 있거나 재채기를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은 더 심해지게 된다.

    

허리 외에 해당 신경과 연결된 부위까지 통증이 생기는데, 대개 허리 아래쪽으로 찌릿하고 저린 방사통이 나타난다. 방사통은 골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퍼지며 주로 한쪽 다리로 나타난다. 통증 외에도 저린 증상이나 다리 근육이 약화되면서 힘이 빠지고 다리가 가늘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이나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 진단을 받게 된다면 질환의 양상이나 환자의 나이, 동반 척추 질환의 유무 등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디스크만 발생한 초기에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등의 가벼운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이외에도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재활치료 같은 보존적 방법들을 적용하며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 광혜병원 박 경우 대표원장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추간공 내 유착 및 염증을 제거하는 추간공확장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추간공 확장술은 신경다발이나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추간공을 확장시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통증을 완화한다. 즉 추간공 후방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어 디스크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원리다.”라고 전했다.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가 접근하기 위한 3~4mm 정도의 최소 절개로 시술이 이루어져 시술로 인한 근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 부분마취로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간염 등의 여러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군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나이, 증상, 신경이 눌린 정도 등을 고려해서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명확한 진료를 기반으로 결정해야 한다.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라면 허리 통증 및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틈틈이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허리를 편안하게 유지하고 근육들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의자와 책상 높이를 유지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 받침대를 사용하여 허리와 다리 부분에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키는 것은 디스크로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근력운동을 통해 앉아있는 동안 약해진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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