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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상치질수술로, 항문조직 손상 최소화할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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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1-10-14 15:06:05 | 조회수 | 6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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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치질수술로, 항문조직 손상 최소화할 수 있어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10.14. 15:06
작가 조 씨(42세, 여)는 하루 12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작업에 몰두한다. 마감 날짜가 다가오면 식사시간도 부족해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허기만 달래곤 했다. 이런 생활이 몇 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 만성변비나 잔변감이 지속됐고, 어느 날부터 선홍색 혈변을 보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조 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치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이다. 치핵은 변을 볼 때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항문쿠션 조직이 변의 압력에 의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항문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며 용변을 오래 보는 습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임신과 출산 등이 치핵의 주요 원인이다. 치핵은 항문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온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분류할 수 있다. 항문 조직이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가 1도이며, 배변 시 항문 조직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가는 상태를 2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면 3도,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상 빠져나와 있는 상태를 4도라고 분류할 수 있다. 단계에 따라 치핵은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1도와 2도는 약물치료, 온수 좌욕, 식이요법 개선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3도 이상이라면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문질환은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해당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형규 양병원 대표원장은 “항문은 한번 훼손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항문을 손상시키지 않고 본래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이때 ‘거상치질수술’로 치핵 조직을 최소 절제하여 항문 피부를 보존한다면 통증 및 출혈을 줄일 수 있다. 거상치질수술이란 항문 조직의 피부를 얇게 절개한 뒤, 그 안에 부풀어있는 항문 조직의 일부를 제거한 후, 남은 조직을 항문 위쪽으로 올려 고정하여 진행한다. 치료를 통해 수술 통증 및 변실금 같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환자의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 및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핵은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평소 식습관과 배변습관을 바르게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채소를 주로 섭취하고 싱겁게 먹는 것이 좋으며, 화장실에서 책이나 핸드폰을 보며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준다면 치핵으로부터 항문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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