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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암통증 관리해야 치료 효과 높일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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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수영 | ||
작성일 | 2021-06-25 11:43:38 | 조회수 | 7891 |
내용 |
암통증 관리해야 치료 효과 높일 수 있어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6.25. 11:43
국내에 연간 약 24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는 하루 약 5천 개의 암 세포가 생기는데, 면역 기능이 정상일 때는 우리 몸의 방어 기능이 활성화되어 T세포나 NK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들이 암세포를 없앤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할 때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활성화되기 쉽다. 이렇게 몸 안에 암세포가 많아지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게 되어, 결국 ‘암’에 이르고 만다.
악성 종양은 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여 장기의 본래 기능을 망가뜨리는데,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때문에 암을 진단 받으면, 보통 악성 종양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거나 종양의 증식을 억제 및 감소시키는 치료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치료를 해도, 실제로 종양은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 자체에 의한 통증은 암 수술, 항암치료 등을 통해 개선된다. 그러나 암 치료 중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진다면, 항암 치료에 의한 것을 의심할 수 있다. 항암제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시키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암 세포의 분열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져, 암 세포보다 분열속도가 빠른 다른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한다. 문제는 일반 항암제는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인 탈모는 암세포가 세포 분열이 빠른 모근 세포를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또 구강 내 점막 세포가 손상 돼 입안이 헐기도 하고, 위장관 내 점막을 보호하는 세포가 파괴돼 구토, 오심, 섭식장애가 따른다. 혈액세포가 공격받아 빈혈, 잦은 출혈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신경 통증은 손과 발끝의 감각이 떨어져서 저리거나 무딘 느낌, 찌릿한 느낌, 쑤시는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심하게는 팔, 다리 전체적으로 증상이 있어 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부작용으로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일부 환자는, 항암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항암 치료 중단은 암 치료 성적과 암 환자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사숙고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암 치료 부작용을 완화하는 보조 치료로 환자 부담을 많이 덜어주고 있어,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암 통증 보조 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통증이 심한 부위에 미세 전류를 전달해 손상된 신경 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암 환자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부작용인 골수기능 저하로 면역력이 매우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 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간 및 효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한다.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이 있을 때 괴로움, 우울감, 무기력에 집중하기보다는 취미생활,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생각을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는 일자, 시간, 양상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 배겨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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