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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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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21-04-23 15:56:02 | 조회수 | 8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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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1.04.23. 15:56 김씨(50세, 남)는 오랫동안 목에 이물질이 있는 듯한 느낌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두달 전부터는 목부터 가슴까지 화끈거리면서 소화도 잘 되지 않았다. 이에 겁이난 김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역류성식도염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일시적으로 나아질 뿐 증상은 계속되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면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속 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가슴 쓰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려 단순히 체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데, 점차 점막에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으며, 내시경 검사에도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신경성으로 치부되고 만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선 담적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담적병이란, 서구화된 식문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과식 및 폭식 등의 안 좋은 식습관에 의한 위장 기능의 저하로부터 비롯되는 질환이다. 위장의 기능이 떨어진 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은 이를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고, 이는 위장 안에서 부패하면서 ‘담’이라는 독소 덩어리를 형성한다. 담 독소는 위장 점막과 근육층에 흘러들어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각종 소화 및 역류 장애가 발생한다.
담적병으로 인해 위와 식도가 굳어지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해 음식이 정류하게 된다. 이 때 아랫배에 차 있는 가스가 위로 올라오면서 음식과 위산이 역류한다. 담적병에 의한 역류 증상이 발생하면 잘 낫지 않게 되며 위장, 식도 질환 뿐만 아니라 담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깨통증, 만성 피부병, 비만, 관절염, 당뇨 중 일부 질환을 동반하여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담적병에 의해 굳어진 부위를 풀어내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담적 치료의 핵심은 위장 외벽에 끼어서 굳은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담 독소를 약물로 제거하는 약물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온열요법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자가 매우 작은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담 독소를 제거하고, 아로마 치료, 소적치료 등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위장 조직을 풀어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단,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쉬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급식, 폭식, 과식 등을 자제하고 튀긴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하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이 좋다. 또한 음식을 많이 먹거나 빨리 먹지 않도록 하며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식사 후 2-3시간은 눕지 말고 충분한 소화시간을 갖는 것이 역류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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