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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잘 낫지 않은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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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1-04-29 15:06:21 | 조회수 | 8346 |
내용 |
잘 낫지 않은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병?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4.29. 15:06
40대 초반의 회사원 김씨는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고 맵고 짠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자주 체하고 속이 더부룩해져 소화제를 달고 살게 되었다. 약을 먹어도 별다른 호전이 없어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김씨는 고민이 깊어졌다.
위의 사례처럼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신경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속 더부룩,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속쓰림, 위산역류, 가슴답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극적인 음식, 야식,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고, 약을 먹어도 해소되지 않는 위장 증상을 담적병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해 부패하면서 ‘담’이라는 독소를 만든다.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면서 각종 위장장애를 발생시킨다.
담적병은 위장 내벽을 검사하는 내시경으로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한 전류를 흘려보내 검사하는 EAV(경락공릉진단기)를 통해 위장 외벽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담 독소 정도, 위장근육 강도, 위산이나 효소 분비 등을 체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복진, 설진, 맥진 등 한의학적 검사를 통해 위장 외벽의 조직 및 굳기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담적병에 의한 소화불량 증상은 담적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담적병 치료의 핵심은 위장 및 전신에 축적된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위장 외벽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특수한 미생물을 발효시킨 한약요법으로 담적을 분해하고 배출시킨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하루 3번, 최소 30번씩, 30분 동안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장이 민감해질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위장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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