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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잦은 복부팽만감, 담적병 치료로 접근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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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21-05-25 10:01:59 | 조회수 | 8204 |
내용 |
잦은 복부팽만감, 담적병 치료로 접근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1.05.25. 10:01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은 위장기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하다보니 다양한 위장병을 유발한다. 게다가 잦은 음주 문화로 인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을 호소하는 위장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을 오래 반복하다보면 소화불량, 복부팽만, 명치통증, 속쓰림, 역류, 체기 등 다양한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을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라고 여기고 방치한다는 것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잘 낫지 않는 만성화 상태에 이르러 치료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위장병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이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 과로, 급식, 폭식, 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현상이다. 위장에 형성된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을 비롯한 복부팽만감,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과민대장증후군, 장상피화생 등 각종 위장병이 나타나게 된다.
위장 내부에 축적된 담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위장에 연결된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이때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협심증,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등 다양한 전신질환의 발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에서 담적이 확인되었다면, 위장에 단단하게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위장 외벽까지 깊숙이 흡수가 잘 되는 발효한약으로 땀과 소변으로 담 독소를 배출해내고 아로마, 소적치료와 같은 한방 온열요법을 병행한다면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가 필수적이며 치료방법 및 기간 또한 상이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담적병은 평소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최소 30분 이상의 식사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데친 조리법이 도움이 되며 탄산음료, 술, 담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한 식후 바로 앉거나 눕기보다는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원활한 소화활동을 돕는 것이 위장 건강에 좋다.
(도움말 :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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