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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희
  • 21-03-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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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체기, 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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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 낫지 않는 체기, 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21-03-25 09:06:28 조회수 9190
내용

잘 낫지 않는 체기, 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1.03.25. 9:06




회사원 A씨(43세,남)는 과도한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이나 치킨, 피자 등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해소한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음식을 먹고 나면 체기와 소화불량 증상으로 소화제를 먹는 날이 많아졌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는 것으로 진단받아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A씨의 사례처럼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증상에 대한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이 원인 모를 위장질환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은 '담적병이란 폭식, 과식, 야식, 술 등의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생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점막이 손상되어 굳어지면서 위장운동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잦은 체기,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난다. 위장 외부에 축적된 담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위장외벽의 혈관과 림프절을 따라 전신으로 퍼져나가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당뇨, 동맥경화 등의 전신질환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 외벽에 형성되는데 일반 내시경 검사는 위장 내벽만 관찰할 수 있어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 위장 외벽을 확인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를 통해 위장 외벽의 담 독소 상태, 위장기능 상태, 혈액순환 상태, 위장 신경 변성 상태까지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복부 진단, 맥진 등 다양한 한의학적 검사들로 위장과 전신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담적병에 의한 소화불량 증상은 담적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담적 치료로는 위장 외벽으로 약이 침투하여 담 독소를 제거하는 발효한약, 굳어진 외벽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아로마, 소적요법과 같은 온열치료가 있다'고 전했다.

 

강진희 원장은 “위장 외벽의 담 독소를 제거하게 되면 미생물, 세균 등으로 오염된 위장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고 위장 근육이 강화되어 소화운동을 활성화시킨다. 또 전반적인 독소 제거로 대사를 촉진시키며 전신을 맑게 하여 각종 잔병치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치료효과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과식, 야식이나 잠들기 2시간 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맵고 짠 음식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천천히 먹으며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만약 '소화불량 증상이 생겼을 때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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