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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잦은 모임 갖게되는 연말연시, 허리디스크 심해질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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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유리 | ||
작성일 | 2023-12-28 13:17:51 | 조회수 | 2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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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모임 갖게되는 연말연시, 허리디스크 심해질 수 있어... 안유리 기자 │ 승인 2023.12.28. 13:17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평소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직장인 이 씨는(53세)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아졌다. 술자리가 반복될수록 경미하던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허리를 굽히는 것조차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 과도한 음주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고 혈관벽을 손상시켜 디스크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경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허리 디스크는 질병이 아닌 허리에 있는 구조물을 말한다. 디스크는 허리 뼈와 뼈 사이에 있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 작용을 한다. 이 디스크는 한가운데에 수핵이 있고 그 수핵을 섬유륜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건강한 디스크라면 수핵에 수분이 많아 충격을 잘 흡수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분 함유량이 줄어들면 쉽게 찢어지고 밖으로 탈출하게 된다. 탈출한 수핵은 척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허리로부터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몇 시간 만에 좋아지는 가벼운 통증이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강도가 세지고 반복되는 간격이 짧아진다. 허리, 골반에서 시작된 통증은 다리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를 하지 방사통이라 한다. 방사통의 경우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짧게는 허벅지, 길게는 발목까지 신경통이 이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마비나 감각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보행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과 통증의 강도, 재발 횟수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주사나 약물치료,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통증이 심하다면, 비수술치료나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차단술, 추간공 확장술, 꼬리뼈 내시경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로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항염증 작용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으로 디스크 초기에 적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인대가 퇴화되어 신경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주변의 인대와 황색 인대를 절제하여, 해당 공간을 넓혀주고 뚫어줌으로써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확보된 공간으로 염증 물질을 배출하여 통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스크의 탈출 및 신경 압박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 치료로는 척추유합술, 반강성고정술, 척추인대재건술 등이 있다. 그중에서 반강성고정술은 척추의 전방부에 케이지를 삽입하고 후방부에 고정재를 통해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이다. 서울 광혜병원 박 경우 대표원장은 “반강성고정술은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기존의 척추와 동일하게 분배해 신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수술법이다. 또 관절의 움직임을 살려 위아래 연접한 척추의 퇴행 속도를 줄여 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강성고정술은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 외에도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절 불안정증, 수술이 필요한 척추관협착증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자의 치료 이력이나 수술적 교정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게 되면 사소한 충격에도 디스크 주변을 지지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무리하게 몸을 쓰거나 허리에 부담이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 치료 후 재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정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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