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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릿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으로 증상 개선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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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리 저릿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으로 증상 개선할 수 있어
작성자 김진환
작성일 2020-11-04 11:36:44 조회수 11926
내용

다리 저릿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으로 증상 개선할 수 있어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11.04. 11:36

 


 

 

추운 겨울, 매섭게 부는 바람에 몸은 자꾸만 움츠러들고 움직임은 둔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몸을 움츠리는 것과 같은 행동은 근육을 긴장시켜 척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떨어뜨리며, 이로 인해 골다공증, 척추관협착증 등 갖가지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특히 뼈가 약한 노인층은 척추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 신경근관,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져 염증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어깨나 팔, 다리까지 신경증세를 일으키게 된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어 허리디스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심해지면 오래 걷지 못하고 쉬었다 걷는 일이 많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엉덩이와 허리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기도 하며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이 점점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대체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엉덩이 부분으로 넘어지거나 낙상 등의 외상을 받게 되면 급속히 증상이 악화되어 보행이 어려워지고 심하게는 대소변 장애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다음 단계로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중 대표적인 것이 추간공확장술이다.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말 그대로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수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해 추간공을 넓혀준 후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추간공에 약물을 주입하여 유착된 신경을 풀어낸다.

광혜병원 박경우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유착된 부분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 부위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줌으로써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의 기능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며 “10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거나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 수술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하여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주의해야 한다.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재활이 필요하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고쳐주고, 허리에 부담이 가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근력을 강화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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