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스마일라식으로 더 정교하게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7.27. 10:17

직장인 A씨(30세, 여)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고, 오랜 고심 끝에 라식수술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수술을 받고 눈이 회복될 수 있을 만큼의 긴 휴가를 내기 어려워 난감했다. 휴가 일정만 조절하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A씨는 결국 라식 수술을 보류하게 되었다.

시력교정술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오래된 것은 먼저 라식과 라섹이며, 현재까지도 두 수술방법은 시력교정을 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라식은 인위적으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고, 라섹은 각막의 상피세포를 제거하여 떨어진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하지만 각막을 인위적으로 많이 깎게 된다면 수술 후 통증이나 후유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추후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꼭 받아야 할 안과 수술을 할 때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갖게 될 수 있다. 

반면 각막을 거의 건드리지 않는 제 3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일라식은 통증이나 후유증이 적은 편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큰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수술에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며, 수술시간과 회복 시간이 짧아 직장인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이 눈에 무리를 주는 정도가 적은 이유는 각막을 2mm 정도로만 최소 절개하여 눈의 손상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안구 손상도가 낮아지면서 반대로 수술 성공률은 높아졌고, 과한 절개나 깎는 과정이 없어 3~4시간 정도 후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력이 빠르다. 이 외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과 같은 후유증이나 부작용 발생 확률이 감소하였다.

최소절개로 진행하는 만큼 스마일라식은 보다 정밀한 기술력을 요한다. 이에 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원장은 “미세한 단위를 다루는 스마일라식은 오차가 적은 고성능의 장비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 스마일라식을 할 수 있는 안과는 제한적이다”라며 “특히 ZIEMER사의 장비는 속도, 정확도, 정밀도를 한 차원 높인 저 자극 첨단기기로,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수술여부 및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 직접 상의한 후 올바른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지만 관리는 환자의 몫이다. 수술 후 병원에서 알려준 관리법을 잘 따르고, 이 외 기본적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시간 단축, 꾸준한 안과 검사 등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다른 합병증에 대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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