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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역류성식도염 재발, 담적병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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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잦은 역류성식도염 재발, 담적병 의심해 봐야
작성자 오영실
작성일 2020-06-05 14:22:26 조회수 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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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역류성식도염 재발, 담적병 의심해 봐야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6.05. 14:22

 


 

부천에 사는 김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활동량은 줄어들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식후 바로 눕는 생활 습관 때문에 부쩍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최근 지속적으로 식도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역류성식도염진단을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속 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가슴 쓰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려 단순히 체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역류성식도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아 만성질환으로 여겨 참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일시적일 뿐, 또 다시 재발하는 경우 위와 식도에 굳어진 담적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란 과식, 급식,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 찌꺼기들이 부패한 것을 말하고, ‘은 조직을 딱딱한 덩어리 형태로 굳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 담적은 담 독소가 조직을 굳게 하여 위의 운동기능을 저하시키고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마비시켜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담 독소는 위장 윗부분과 연결된 식도들도 단단히 굳게 만들어 식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일으킨다. 이 외 소화불량, 속 쓰림, 더부룩함, 복통, 배변 장애 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각종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담적은 위장 외벽에 쌓이기 때문에 내벽을 확인하는 일반 위 내시경이나 MRI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 전기적 신호로 위장 외벽을 관찰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와 복부진단검사,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 검사를 통해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 정도 및 범위를 평가할 수 있다. 검사상 담적이 확인된다면, 위장에 굳어진 담을 제거하고 위장질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상현 위담한방병원 원장은 위장 외벽까지 침투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효하여 만든 특수 한약을 투여하면 담 독소를 분해 및 배출할 수 있으며, 아로마나 소적치료 등과 같은 온열요법으로 만성적으로 굳은 위장 조직을 풀어 위장의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치료 효과나 치료 기간 또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폭음, 폭식, 야식, 음주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여 치료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되도록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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