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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밝은 빛에서 눈앞이 뿌옇... ‘백내장’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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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실 | ||
작성일 | 2020-05-13 11:32:53 | 조회수 | 15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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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빛에서 눈앞이 뿌옇... ‘백내장’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5.13. 11:32
물건을 오래 쓰면 쉽게 고장 나듯이 우리 몸도 노화로 인한 다양한 퇴행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 중 눈은 노화에 따른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신체 부위로,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시력 변화’가 있다. 이로 인해 40대 이상만 되면 누구나 가까운 사물이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을 겪게 된다.
그러나 최근 컴퓨터로 종일 근무하거나, 여가시간에도 영화, TV, 유튜브 등 밝은 화면을 계속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노안 발병 연령이 30대로 빨라지고 있다. 만일 이러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노안이 일찍 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수정체가 혼탁해지다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는 것과 더불어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 즉 낮보다 밤에 더 잘 안 보인다고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돋보기를 사용하더라도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이 때문에 핸드폰, 영수증, 책의 글씨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혼탁도에 따라 눈이 부시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상기 증상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노안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백내장을 오래 방치하면 수정체가 점차 굳어져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더불어, 녹내장이 합병으로 발생할 수 있어 실명의 위험이 높아진다. 때문에 백내장의 특징적인 증상을 느꼈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원장은 “검사 상 백내장 초기일 경우, 약물을 이용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임시적 치료일 뿐이며, 대부분 수정체의 혼탁 범위가 넓어지고 굳어지기 시작하는 백내장 중기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에 약물로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중 하나의 시력만 교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의학의 발달로 세 개의 시력 모두 좋아지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하였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해 백내장, 노안, 근시, 난시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내장 치료에 사용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조금이라도 잘못 놓이면 오히려 수술 전보다 불편함이 클 수 있어 오차 없이 정확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수정체를 오차 없이 정교하게 절개하는 레이저 기술과 풍부한 수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노화에 의한 불가피한 증상이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안구건조증은 백내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거나, 오랜 시간 밝은 화면을 바라보지 않는 등 눈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백내장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증상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 안종합검진을 받아 예방 및 조기 치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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