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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말연시 잦은 술자라기 항문질환 악화시킬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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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민지 | ||
작성일 | 2023-12-14 10:26:07 | 조회수 | 2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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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잦은 술자리가 항문질환 악화시킬 수 있어... 구민지 기자 │ 승인 2023.12.14. 10:26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적당한 양의 음주는 생활에 활기를 주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지나칠 정도의 과음은 오히려 몸을 해치는 불상사를 초래한다. 특히 치질 증상이 있던 사람들은 무리한 음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과음한 다음 날 대변을 보다가 변기에 붉은 피가 흥건히 고였거나 항문을 닦은 휴지가 선홍색 피로 물들어 놀란 마음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치질에 따른 항문 출혈의 증상이다. 치질은 정맥혈관이 뭉쳐있는 항문의 정맥층에서 발생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다량의 혈액이 항문 주위에 공급된다. 이로 인해 항문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출혈을 일으켜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치질은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그 중 가장 흔한 치핵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명칭이다. 화장실에서 변을 볼 때 배에 힘을 주게 되면 혈액이 항문으로 몰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증가된 혈액으로 인해 혈관이 늘어난다. 심하게 늘어난 혈관은 그 위를 덮고 있는 점막에 영향을 주어 함께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늘어난 점막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이때 빠져나온 점막덩어리를 ‘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의 주요 증상은 항문조직이 밀려나는 탈출과 배변 시 출혈로,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항문 조직이 늘어졌으나 아직 빠져 나오지 않은 상태를 1도, 배변할 때 빠져나왔다가 들어가면 2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갈 정도라면 3도, 항상 빠져 나와 있으면 4도로 분류한다. 1-2도 치핵은 약물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핵이 3도 이상이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치핵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수술 시 되도록 많이 절제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지는 합병증이 많았지만 지금은 치핵이 정상조직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져 되도록 항문조직을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기법이 바뀌고 있다. 최신 치질 수술인 거상 치질수술은 점막의 2-3mm 정도만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쳐진 치핵 조직의 일부만 분리하고 남은 조직은 위쪽으로 올려 원래 모양대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과거 수술에 비해 까다롭지만,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치질 수술 후 가장 큰 부작용인 항문협착이 거의 없다. 또한 항문의 본래 모양과 기능을 보존할 수 있으며 합병증의 위험도 적다. 단, 환자의 항문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핵을 비롯한 항문질환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금주하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1주일에 2회 이하로 횟수를 제한하고, 공복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며 되도록 단백질 종류와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된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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