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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급식, 과식, 야식...만성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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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실 | ||
작성일 | 2020-02-19 15:16:53 | 조회수 | 16462 |
내용 |
급식, 과식, 야식...만성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2.19. 15:16
방송국 PD인 A씨(38세, 남)는 평소 편집과 마감시간에 시달리며 끼니를 항상 컵라면으로 때우고, 빨리 먹으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생활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30대 초반부터 일에 열중하다보니 습관으로 굳어졌다.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방문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엔 소화제를 먹으면 해결이 되었지만 점점 약도 들지 않았고, 현재는 밥은커녕 죽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 졌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시간에 쫓기어 살고 있기 때문에 급식, 야식, 과식, 독성 음식 섭취 등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에 노출되어 있다. 증상 초기엔 약을 먹으면 낫지만, 회복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점점 만성으로 굳어지기 시작한다. 만성화된 위장질환은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만성 위장질환의 원인을 한의학에선 담적병으로 설명한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병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서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속 쓰림, 복부 팽만감, 명치 통증, 설사 및 변비 같은 배변 장애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한다.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담적은 외벽 조직에 형성되기 때문에 담적을 검사하기 위해선 점막 밖까지 관찰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EAV(경락공릉진단기)로 위장 점막 외 조직의 상태를 확인해 담적의 유무를 검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으로도 굳어진 위장 외벽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할 수 있다. 담적은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시, 치료를 빠르게 받는 것이 좋다. 이에 강진희 부산위담한의원 원장은 ”위장 외벽까지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효한약을 투약해 담 독소를 분해 및 배출하는 게 도움이 된다“라며 ”담적이 심하게 진행된 부위는 소적이나 아로마 치료와 같은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위장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통원치료로 진행을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바르지 못한 식습관에서 시작되는 담적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식, 야식, 급식, 과음,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을 삼가야한다. 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치료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개인의 관리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도 증상 개선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