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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실
  • 20-03-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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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치료하면...면역력 올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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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상포진 치료하면...면역력 올릴 수 있어
작성자 오영실
작성일 2020-03-24 14:28:40 조회수 15056
내용

대상포진 치료하면...면역력 올릴 수 있어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3.24. 14:28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의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관련된 질환이 대두되고 있다.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위장질환, 만성피로, 대상포진, 암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환자의 삶을 괴롭게 만드는 악명 높은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해 숨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면서 피부에 붉은 발진과 신경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는 수십 년 이상 증상 없이 몸 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를 틈타 갑자기 활동한다. 이 때 신경을 따라 상처를 내면서 피부 밖으로 울긋불긋한 수포가 띠를 이루며 형성된다.

주로 고령, 환경오염, 환절기 기온 변화,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에 의해 면역 기능이 무너졌을 때 유발된다. 처음에는 수포 없이 몸살이나 가려움증, 근육 통증, 두통, 피로감, 무기력함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의 살 같은 느낌, 둔감한 느낌, 타는 느낌,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 다양한 감각 장애 및 신경 통증이 발생한다. 해당 증상은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 중앙으로부터 오른쪽에만 혹은 왼쪽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만일 치료가 늦었거나,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심한 경우였다면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지 못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 단계에 이르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말 그대로 대상포진에 걸린 후에 발생한 신경 통증이다. 손상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통증 신호를 뇌로 보내면서 통증 및 감각 이상이 지속된다. 이 시기의 통증은 일반 대상포진 때보다 강하며, 심하게는 암 통증, 출산의 고통보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초기 치료를 놓쳤거나 이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된 경우라면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올리면서 손상된 신경 세포를 재생시켜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면역력이 약화될 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면역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충분한 수면 및 휴식,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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