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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대상포진 급증... 면역통증 치료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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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 층 대상포진 급증... 면역통증 치료 병행해야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19-11-20 12:46:45 조회수 19540
내용

젊은 층 대상포진 급증... 면역통증 치료 병행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11.20. 12:46

 


 

직장인 김씨는 (32세, 여)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지자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고, 고민 때문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해 수면시간도 짧아졌다. 이러한 일상이 2주 이상 지속되자 몸살 감기와 같이 으슬으슬하면서 등 한 쪽에 뻐근한 통증이 있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에 결국 병원을 찾았고, ‘대상포진’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게 되었다.

상기 사례와 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대상포진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신체가 노화됨에 따라 많이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학업, 업무, 진로 고민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대상포진 진료 인원 중 20~30대가 약 18%를 차지했으며, 그 중 30대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2014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신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하면서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를 유발하는 것과 같으며, 인체에 첫 감염 시 ‘수두’를 일으킨다. 그러나 수두가 나은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 신경절에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후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발생하게 된다. 즉, 대상포진은 수두의 재발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붉은 발진은 겉보기에 단순한 피부질환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발진 부위가 따끔거리면서 찌릿하거나 쑤시는 등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대상포진일 확률이 높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손상시키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종의 ‘신경 통증’이다.

만일 이러한 증상을 4주 이상 방치하게 된다면 대상포진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될 수 있다. 이는 초기 대상포진 통증과 달리 아주 극심한 통증으로 환자를 오랜 기간 괴롭게 한다. 즉, 증상의 초기 단계를 방치하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면서 심각한 통증이 유발되며, 쉽게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대상포진이 발생한 지 72시간 안에 치료받을 것으로 권고한다. 하지만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시키며,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면역력이 강화되면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고, 면역 반응에 의해 손상된 신경절이 자연스레 회복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자극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해 대상포진으로 오래 고생한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다만 치료효과는 환자의 면역력, 유병 기간, 발생 부위 및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료와 더불어 면역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생기거나, 통증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관리가 어렵다면 면역 보조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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