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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로 개선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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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로 개선 가능해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19-10-04 10:06:02 조회수 18237
내용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로 개선 가능해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10.04. 10:06

 

 

 

척추 뼈 뒤에 위치한 척추관은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지나는 통로다.

이 때,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과 다리에 여러 신경이상 증세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주로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이밖에도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허리에 장시간 압박이 가해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다리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악화되며,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나 배변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허리를 숙이면 좁아진 척추관이 조금 넓어져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추간공확장술’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뼈와 인대 등으로 인해 좁아진 추간공을 특수키트를 이용해 넓혀준 후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입해 신경의 유착을 풀어주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이다.

부분마취 후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15분 내외로 시술이 가능해 신경조직이나 인대 등의 손상이 적으며 상처나 통증도 거의 없어 시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추간공확장술은 기존의 척추 치료법과 다르게 척추관의 협착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 유착된 부분만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부위인 추간공을 직접 확장함으로써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를 원활히 하며 자율신경의 기능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택시기사와 같이 장시간 앉아 있는 분들의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빠르게 걷기, 수영, 등산 등의 운동을 통해 복근이나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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