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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인 모를 위장병? 담적병 의심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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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지 | ||
작성일 | 2019-05-17 14:05:50 | 조회수 | 18545 |
내용 |
원인 모를 위장병? 담적병 의심해야 김윤지 기자 │ 승인 2019.05.17. 14:05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서구화된 식문화, 잦은 음주 및 흡연 문화의 확산 등에 의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위장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들 중 대부분은 검사를 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아내지도 못해, 잠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면 삶의 질의 저하 뿐만 아니라 소화기 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몇 배에 달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듯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약을 먹어도 해소되지 않는 위장병이라면 위와 장의 기능 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담’은 흔히 뒷목과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있을 때 “담에 결렸다.”는 표현의 ‘담’과 같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 흡수, 배설되지 않아 부패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질병 자체가 아닌 질병을 만드는 더럽고 탁한 독소 물질이며, 잇몸과 치아 사이에 낀 음식 노폐물에 세균이 번식해서 만들어진 치석, 플라크와 비슷하다. 주로 폭식, 과식, 급식, 잦은 독성 음식의 섭취와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방부제, 식품첨가제가 함유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형성되므로 평소 생활 습관에 유의해야 한다. 담 독소는 시간이 지나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근육층과 같은 외벽 조직에 흘러들어 단단히 굳어진다. 이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잘 체함, 명치 끝 담답함, 역류, 잦은 트림 및 방귀, 복부팽만감, 더부룩함, 변비 등의 위와 장의 소화 및 배설 운동 장애가 유발된다. 또한, 위와 장이 굳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를 누워서 눌러보았을 때 돌 같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기 증상은 소화제나 진통제를 먹어도 일시적으로 완화될 뿐, 장기적인 치료 효과는 보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위장에 있던 담 독소가 혈관, 림프관을 통해 온 몸 곳곳으로 퍼져 전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결림, 여드름, 비염, 안구건조, 심한 구취,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뷸규칙하고 생리통이 심해지며, 자궁근종 등의 여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담 독소에 의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통틀어 ‘담적병’이라 한다. 질환 초기에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원인 불명의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위장병을 앓고 있다면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이 때 담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발효 한약과 굳어진 위장을 풀어내는 아로마, 소적, 약침, 약뜸 등의 다양한 한방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담 독소가 제거되면 위장의 환경 및 기능이 정상화되어 오랫동안 앓던 증상이 나아질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재발하지 않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 기간 및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치료 후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평소 위장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하며, 여러 번 꼭꼭,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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