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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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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일수록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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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령일수록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작성자 김윤지
작성일 2019-05-24 15:12:46 조회수 18490
내용

고령일수록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김윤지 기자 │ 승인 2019.05.24. 15:12

 


 

평소 골다공증을 앓았던 가정주부 최 모씨(62세)는 최근 등산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크게 넘어졌다. 처음에는 허리 부위로 강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다가 급기야 몸을 일으킬 때마다 허리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었다. 검사 결과 최 모씨는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게 되었다.


유독 봄철에 척추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하는데, 따뜻한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거나 낙상사고, 무리한 활동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질환으로 척추압박골절이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가 납작하게 주저앉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골밀도가 줄어들게 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나 등 부근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기침을 하거나 뒤척이는 움직임만으로도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고, 허리가 약해져 점점 굽어지는 경우도 있다.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척추 변형은 물론 연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골절의 정도와 범위, 증상 정도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한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척추가 찌그러진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피적 척추성형술이 있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골절이 발생한 공간으로 주삿바늘을 이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는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치료이다. 골 시멘트는 수분 내에 굳어 척추체 본래의 높이를 복원하고, 골절의 진행을 막아주며 허리통증을 완화시킨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부분마취 하에 진행되며, 치료 후 흉터, 통증을 최소화하여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개인에 따라 멍이나 붓기,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은 가벼운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며,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또한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쉬운 중장년층이라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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