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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 후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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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리한 운동 후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19-05-27 10:39:55 조회수 19321
내용

무리한 운동 후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이순용 기자 │ 승인 2019.05.27. 10:39

 

 

 

직장인 최 씨(35세)는 야구 동호회 활동 중 팔을 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파스로 통증을 버텼다. 그러나 어깨 통증은 더 심해졌고, 밤에는 잠에 들지 못할 정도가 되어 아픈 어깨 쪽으로 돌아눕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회전근개파열'을 진단 받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으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 4개의 근육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회전 근개가 일부 혹은 완전히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주로 무리한 어깨 사용,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로 어깨 통증 뿐만 아니라 팔에도 통증이 이어지게 된다. 팔을 사용할 때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아픈 팔 쪽으로 돌아눕는 것이 고통스럽다. 또한 팔을 올릴 때는 통증이 심하지만, 완전히 올렸을 때는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 치유가 어렵고,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파열 범위가 점점 커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부상 후 어깨 통증,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범위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부분적으로 파열되었거나 초기 증상에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어깨관절내시경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어깨관절내시경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에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관절내시경을 어깨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한다.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거나 주변부를 다듬어주는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어깨 힘줄 본래의 기능을 회복한다.

 

이 치료는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단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관절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은 모니터를 통해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좀 더 세미한 치료가 가능하며, 정밀검사로도 파악이 어려운 질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평소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어깨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굳은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높게 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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