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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용
  • 23-03-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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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심해지는 다리통증, 알고보니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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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걸을수록 심해지는 다리통증, 알고보니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23-03-09 10:18:18 조회수 3919
내용

걸을수록 심해지는 다리통증, 알고보니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이순용 기자 │ 승인 2023.03.09 10:18

 


건누리병원 서범석 원장

 

 

농업에 종사하는 L씨(67세)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오고, 점점 힘이 빠지면서 걷는 것이 불편했다. 처음에는 나이 탓이려니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다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짧은 거리도 걷는데 힘이 들 정도여서 가까운 병원을 찾게 되었다. L씨는 검사 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질환으로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 한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독 중•장년층 여성 환자가 많은 원인으로 폐경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뼈나 근육량의 감소를 초래하고,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다양한 척추질환을 유발한다. 여기에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척추의 퇴행을 더 가속화시켜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주변의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불필요한 뼈가 자라게 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추간판, 후관절돌기, 황색 인대 등에서 변성이 오면서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척수와 신경근을 압박하면서 혈류 장애 등을 유발한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걸을 때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앉거나 쉴 때는 괜찮다가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허리를 앞으로 숙여 걸을 때 일시적으로 통증이 덜하여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도 한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잘 때 종아리에 쥐가 나기도 하고 심해지면 다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게 된다. 


우선 초기증상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척추 내시경을 이용하여 협착을 유발하는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치료를 적용한다. 


양방향척추내시경치료는 척추 부분마취 후에 허리로 두 개의 구멍을 낸 후에, 초정밀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한다. 병변 부위를 직접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두꺼워진 황색인대, 관절, 돌출된 디스크 등을 제거하여 신경의 압박을 풀어준다. 


이는 절개 없이 진행되어 출혈, 흉터, 통증, 감염 등의 합병증을 줄여준다. 기존의 단 방향에서 양쪽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보다 넓은 수술 시야를 확보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다만 특수한 장비를 이용하는 척추수술인 만큼 정밀한 검사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건누리병원 서범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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