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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선
  • 23-03-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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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피화생 방치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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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상피화생 방치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3-03-23 13:21:30 조회수 3816
내용

장상피화생 방치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유재선 기자 │ 승인 2023.03.23 13:21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3살, 5살 된 두 아이를 키우는  김씨(여, 36세)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고 급하게 식사를 하곤했다. 이런 안 좋은 식습관이 지속되면서 장기간 더부룩한 속과 잦은 복통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방치하다가 얼마 전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며 시행한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축성위염을 진단받았다. 이는 한국인의 약 30%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위축성 위염은 내시경을 받기 전까지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 더부룩,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시적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축성 위염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염증에 오래 노출된 위 점막 조직이 마치 장의 점막 조직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말한 듯 장상피화생이란 위 점막 조직이 장의 것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다. 위는 소화를 위한 위산을 견딜 만큼 단단해야 하는데, 장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위의 점막 구조가 변한다면 지속적으로 위산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발병률을 약 10배 정도 상승시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장상피화생의 원인은 위축성위염의 방치,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장상피화생의 원인을 담독소로 보고 있다. 담독소란 폭식,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떨어진 소화능력 탓에,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부패해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담독소는 위장 외벽에 축적되면서 담적 덩어리를 만든다. 장상피화생의 내시경 소견 또한 동글동글한 덩어리처럼 나타나는데, 이런 부분을 근거로 위장 점막이 뚫리며 위장 외벽에 담독소가 쌓여서 덩어리 조직을 형성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담독소 치료법으로 장상피화생 또한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직접 복부를 눌러 장의 굳은 정도를 파악하는 복부진단검사, 위장의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파악할 수 있는 EAV진단을 통한 위장 내·외부 노폐물의 상태나 굳은 정도 확인 등의 진단을 통해 환자의 체질과 장의 상태에 맞는 치료한다. 


미세한 진동과 열을 이용해 따스한 기운을 채워 굳은 장을 풀어주는 온열치료법과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 약침요법을 통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단 환자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치료효과, 기간, 방법이 다를 수 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장상피화생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해 위장을 자극시키지 않아야 한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오래 먹는 습관을 가진다. 또한 소화를 돕기 위해 체조나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한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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