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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발률 높은 치루, 수술 불가피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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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용 | ||
작성일 | 2023-04-10 14:45:00 | 조회수 | 3676 |
내용 |
재발률 높은 치루, 수술 불가피해... 이순용 기자 │ 승인 2023.04.10 14:45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최씨(41세, 남)은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하는 일이 잦았다. 한 달 전부턴 속옷에 고름이 묻어 나오고 항문 주위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앉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어 결국 항문외과에 방문하였다. 검사 결과 ‘치루’로 진단을 받게 되었고,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항문 내에 존재하는 항문샘이 감염돼 염증이 생겨 곪는 것이 항문주위 농양이며 이 농양이 항문 피부 바깥으로 터져 나온 것이 치루다. 이때 항문 직장 내부에서부터 바깥쪽 피부조직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고름길이 생기는데, 이 통로를 통해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되고, 피부 자극으로 인한 불편함,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앉아 있는 것은 물론 걷기조차 힘들게 된다.
치열이나 치핵은 좌욕, 약물처방 등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루는 다른 치질 질환과는 다르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배농술을 포함한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단순치루의 경우 간단한 절개를 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되지만, 고름길이 여러 개 생긴 복합치루의 경우에는 수술 시 많은 양의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 등의 후유증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치루를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루 수술 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개방술식으로 고름 구멍과 안쪽의 감염부위를 확인한 후 칼로 절개, 개방하고 절개한 부위를 꿰매는 수술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괄약근 손상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재발을 방지하고 항문괄약근 손상을 최소화하는 ‘시톤법’이나 ‘누관심 도려뽑기’ 등을 주로 적용하며, 내시경을 이용해 괄약근을 보호하고 치루만을 제거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단, 수술 방법은 전문의의 진단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치루는 재발률이 높아 관리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은 항문 청결이다. 배변 후 휴지보단 비데 등을 사용해 물로 씻어내는 것이 더 좋으며, 외부에선 물티슈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잦은 설사는 항문을 더럽히는 주요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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