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답답, 메스꺼움 유발하는 신경성위염 치료방법은?

유재선 기자 │ 승인 2023.05.16. 10:40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또는 조금만 신경 쓸 일이 생기면 명치 답답한 증상부터 속 메스꺼움, 헛구역질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신경성 위염이다. 위염은 한국인의 대표 질환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화되어 잘 낫지 않는 고질적인 병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스트레스성, 신경성 위염으로 불리는데, 증상은 있으나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없다는 소견을 받는다.

위염이 발생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헬리코박터 세균감염, 흡연과 음주, 또는 유전적 요인이 있으며, 신경성 위염은 대개 정신적 스트레스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신경성 위염은 비교적 초기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으나 재발의 위험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신경성 위염의 원인을 위와 장에 축적된 독소가 문제라고 설명한다.

위장은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잘 소화시켜 몸 곳곳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내준다. 그러나 과식, 폭식, 급식 등 잘못된 식습관은 다 소화되지 못한 찌꺼기가 남아 위장 안에 독소를 생성하는데 독소가 위장 외벽 점막에 쌓여 단단하게 굳어지면서 위장 기능을 망가뜨린다. 굳어진 위장은 운동성이 저하되어 소화를 지연시키고 명치 답답함, 헛구역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에 퍼져 두통, 만성피로, 심장질환, 피부질환, 자궁질환 등 신체 약한 부위에 축적되어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잘 낫지 않는 신경성 위염은 위장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기능이 저하된 위장 활동성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좋다.

이때 한방요법인 한약과 약침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발효 처리된 한약은 땀과 소변을 통해 오랫동안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고 약침은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한방치료인 임독맥과 약뜸 치료를 병행하면 굳어진 독소 배출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유도 및 위장 근육을 풀어주어 위장 기능 회복을 돕는다. 다만 개인마다 치료 효과나 기간은 상이할 수 있음을 유의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천천히 섭취하는 습관이 신경성 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고 스트레스 및 수면 관리를 통해 위장 건강을 챙길 수 있다.(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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