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위염, 어떻게 치료할까?

유재선 기자  │ 승인  2023.08.28. 12:20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직장인 A(39세, 남)는 최근 체중이 9kg 가까이 줄었다. 얼마 전부터 반복되는 식후 속 더부룩, 잦은 트림, 복통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한 체기인가 싶어 병원에 방문했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신경성 위염을 진단받았다.

신경성 위염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진 않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고 싶어도,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제외하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다른 이유를 원인으로 생각하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은 담적병을 신경성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부패하며 발생시키는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담적병은 각종 증상 및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담 독소에 의해 위장, 식도 등의 부위가 경직되고 이는 잦은 트림이나 속 더부룩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담적병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위장 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는 담독소가 일반적인 검사에선 발견하기 어렵고, EAV와 같은 담적 검사를 통해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노기환 원장에 따르면, 담적병은 체내에 쌓인 담 독소를 제거해 치료한다.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시킨 한약을 활용해 담독소를 녹이고 배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거나, 담적 부위에 직접 한약의 주요 성분을 주입해 빠르고 효과적인 담 독소 제거를 이뤄내는 약침 치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개인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끝으로 담적병은 약물, 병원에만 의지해선 아쉬운 치료결과를 보일 수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주는 등, 개인의 노력이 함께해야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도움말: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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