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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용
  • 23-03-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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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통증ㆍ출혈 일으키는 치열, 방치하면 수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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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문통증ㆍ출혈 일으키는 치열, 방치하면 수술 필요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23-03-20 11:42:19 조회수 3951
내용

항문통증ㆍ출혈 일으키는 치열, 방치하면 수술 필요

이순용 기자 │ 승인 2023.03.20. 11:42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질은 크게 치핵, 치열, 치루,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농양 등 항문 질환 전체를 말한다. 특히 치열은 배변 시 심각한 출혈과 통증을 유발시키는데, 이유는 바로 항문 입구부터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져 있기 때문이다.

 

치열의 주원인은 대부분 단단한 변, 즉 변비 때문이다. 딱딱하고 마른 변이 항문을 통과하거나 변의가 있을 때 과도하게 항문에 힘을 줄 경우에도 치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배변 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배변 후 길게는 몇 시간까지는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치열이 심하면 앉아있거나 방귀를 뀔 때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열은 증상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 급성치열, 증상이 1개월 이상지나 항문의 상처가 궤양으로 변해 항문 변형이 동반된 경우는 만성치열로 분류한다. 때문에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급성치열은 변 완화제 복용, 연고 도포, 섬유질 섭취, 온수좌욕 등 보존적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여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찢어지고 내괄약근에 궤양이 생긴 만성치열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법은 크게 ‘피부판이식술’과 ‘내항문괄약근 측방절개술’이 있다. ‘피부판이식술’은 마취 후 항문을 넓히고 궤양으로 악화된 상처를 절제한 뒤 정상 항문 피부판을 이식한다. ‘내항문괄약근 측방절개술’은 항문상피를 좁게 절개해 내항문괄약근만 들어 올린 뒤 부분적으로 절제한 다음 항문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항문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찢어진 부위가 빨리 아물게 된다. 다만, 치열은 개인에 따라 증상, 통증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으로 적합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세 번 규칙적으로 하며 매 끼니마다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꾸준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배변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고, 배변 시 5분 이상 앉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배변 시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하루빨리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서울양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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