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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약을 먹어도 지속되는 소화불량의 원인, 담적병일수도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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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민지 | ||
작성일 | 2022-12-22 14:15:33 | 조회수 | 4490 |
내용 |
약을 먹어도 지속되는 소화불량 원인, 담적병일수도 있어 구민지 기자 │ 승인 2022.12.22 14:15
대구위담한의원 박재상 원장
프로그래머 A씨는 반복되는 야근과 철야근무 때문에 야식과 패스트푸드 섭취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났지만 소화가 안될 때 소화제를 찾아 먹거나 손을 따는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소화불량이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소화제를 먹어도 효과는 잠시뿐이고 약효가 떨어지면 증상이 재발됐다. 최근에는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져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상기 사례처럼 약을 먹어도 지속되는 소화불량증상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거나 가벼운 위염이라는 소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있어도 해결하지 못하고 소화제나 진통제를 먹으며 고통을 달랜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잘 낫지 않는 원인불명의 소화질환에 대해 ‘담적병’으로 설명한다. 담적병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하지 못한 음식이 부패해서 발생된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바깥 근육에 끼어 굳어진다. 이로 인해 위장 기능과 운동 능력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속 더부룩함, 속 쓰림, 명치통증, 잦은 트림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더불어, 담적병은 소화기 증상만 아니라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담 독소가 림프와 혈관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며 신체의 약한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두통, 어지럼증, 피부질환, 구취, 안구건조증,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고 우울감, 불안감 등의 정신적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담적병은 소화기부터 전신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다만 위장 내부를 확인하는 위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 담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한의학적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EAV검사는 위장 안쪽 외에 바깥쪽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신체 내 담적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검사 상 담적이 확인된다면, 위장에 굳어진 담적을 제거하고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발효한약으로 장 속 열을 생성하여 위장과 소장에 낀 담 독소를 분해 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방온열요법을 병행할 수 있는데 복부온열도포법은 위장 외벽의 혈액과 기의 순환을 유도하고 딱딱하게 굳은 담적을 녹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 아로마요법, 약침요법, 간정화요법 등의 다양한 한방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로 위와 장에 축적된 담적을 제거하면 위장질환 및 전신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치료는 개인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담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 생성이 많은 커피, 초콜릿, 우유 등과 같이 유당을 포함한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30분 이상의 식사시간과 금주, 금연을 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대구위담한의원 박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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