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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용
  • 22-12-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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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거리는 발바닥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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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끈거리는 발바닥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22-12-28 13:14:06 조회수 1695
내용

화끈거리는 발바닥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이순용 기자 │ 승인 2022.12.28. 13:14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추운 날씨 속에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던 김씨(50대)는 최근 발바닥으로 통증이 생겼다. 발바닥 전체가 타는 듯하고 저린 증상은 걸을 때 더 심해졌다. 처음에는 무리하게 걸어서 생긴 것으로 여겨 휴식을 취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종아리까지 저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 균형을 잡기 어려워졌다. 걱정이된 김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뜻밖에도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흔히 발바닥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되면 족부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종아리부터 발바닥 전체까지 저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척추의 공간이 좁아져 다리와 발에 통증이 나타난다.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나타나는 족저근막염과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가만히 있어도 발바닥과 종아리, 대퇴골, 좌골로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 구조물을 살펴보면 척추뼈 중앙에는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고 그 옆으로는 신경가지가 빠져나가는 추간공이 있다. 협착증은 이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져서 그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척추뼈를 지탱하기 위해 뼈가 덧자라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은 좁아지게 된다. 또 디스크가 팽창하거나 터져 제자리에서 튀어나오는 경우에도 협착은 발생할 수 있다.

    

협착증은 허리 통증보다는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이 주가 된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당기고 저리며 발바닥이 화끈거려 본인 다리가 아닌 듯한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눌리는 신경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요추 4번 신경이 손상되면 종아리 안쪽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5번 신경이 압박되면 종아리 바깥쪽과 엄지발가락, 발바닥 부위로 통증이 발생하며 천추 1번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까지 통증이 생긴다. 심한 경우 신경마비가 생기거나 다리로 힘이 빠져 층계를 올라갈 때 계단에 발이 걸리기도 한다.

    

통증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이 나타나거나 다리가 시리고 저린 증상이 있다면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여러 비수술 치료 중에서도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의 내, 외측 부위의 퇴화된 인대를 절제하는 치료방법이다. 인대 제거로 공간을 확보한 다음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좁아진 추간공을 넓히고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 경우 원장은 추간공 확장술은 병변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퇴화된 인대 및 신경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시술 자체가 15분 내외기 때문에 여러 마디에 발생한 협착을 동시 치료가 가능하고 신체적 부담 및 감염 위험이 적다라고 말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부분마취와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 시술로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복용 중인 약제나 기저질환 때문에 시술 중 지혈에 곤란을 겪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가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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