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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리 저릿 통증 '척추관협착증'…추간공확장술로 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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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19-12-17 11:21:20 | 조회수 | 18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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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릿 통증 '척추관협착증'…추간공확장술로 개선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12.17. 11:21
주부 김모씨(여, 43세)는 몇 달 전부터 허리와 엉덩이에 뻐근함을 느꼈다. 또 움직이다 보면 심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금방 저려왔다. 김모씨는 허리디스크로 생각해 허리보호대를 하고 다녔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척추관협착증'이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매우 유사하여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척추 뼈 뒤에는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통로가 존재하는데, 이 통로를 척추관이라고 한다. 이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하며,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로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과 다리에 여러 신경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대표적이다.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악화된다. 다만 허리디스크와는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하고,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허리를 숙이게 되면 척추관이 조금 넓어져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나 배변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협착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하게 되며,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추간공확장술이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말 그대로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부분마취 후 좁아진 추간공을 특수키트를 이용해 넓혀준 후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넓어진 추간공에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의 유착과 압박을 풀어주어 증상을 완화시킨다. 비수술 치료로 안전하여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며, 추간공과 척추관의 신경 유착이나 협착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부분마취 하에 시행되어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며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기존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통증의 원인 부위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줌으로써 척추관협착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재활이 필요하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고쳐주고, 허리에 부담이 가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근력을 강화해주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다.<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