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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잘 낫지 않는 만성위염, 담적병 치료 고려해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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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환 | ||
작성일 | 2020-03-26 15:22:31 | 조회수 | 14487 |
내용 |
잘 낫지 않는 만성위염, 담적병 치료 고려해봐야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03.26. 15:22
가정주부 A씨는 평소 자녀들과 함께 매운 배달 음식을 야식으로 즐겼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가만히 있어도 신트림이 올라오고,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쪼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 피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만성위염으로 진단받았다.
위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 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위염 및 십이지장염 환자 수는 약 530만 명으로 전체 질환 중 상위 8번째이다. 위장에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있으면 만성위염으로 진단한다. 원인으로는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생활패턴, 음주 등을 예측하지만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한의학에선 원인을 알 수 없고 잘 낫지 않는 만성위염의 원인이 담적병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담적병은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병이다. 담 독소는 주로 과식, 폭식, 급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 되며, 위장 점막을 손상시킨다. 이런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면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이 저하되어 만성위염,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등 여러 소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므로 일반 내시경이나 MRI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전기 신호를 통해 전신 기능을 측정하는 EAV검사(경락공릉진단기)로 위장 외벽의 상태를 검사해 담적의 분포와 정도를 진단한다. 이 외 맥진, 설진, 복진 등으로 위장을 포함한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담적병은 담적을 제거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발효한약으로 담 독소를 분해하여 땀과 소변의 형태로 배출함으로써 위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담적을 풀어주고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하는 아로마와 소적치료 같은 온열치료가 함께 병행될 수 있다. 단, 치료 구성과 기간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치료기간에는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음주, 흡연은 멀리하고 하루 세끼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단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2시간 정도의 소화시간을 갖도록 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는 담적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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