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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발 잦은 과민대장증후군… "혹시 담적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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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환 | ||
작성일 | 2020-05-06 10:36:56 | 조회수 | 13425 |
내용 |
재발 잦은 과민대장증후군… '혹시 담적병?'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05.06. 10:36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소화 장애를 겪기 쉽다. 그 중에서도 수시로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약 155만명에서 2019년에는 약 162만명으로 증가했다. 과민대장증후군이란 아무런 기질적인 문제없이 복부 통증, 배에 가스가 차는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이러한 기능성질환은 일반 대장내시경이나 초음파, MRI 등의 각종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렇듯 잘 낫지 않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과식, 폭식, 급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 독소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 또한 저하되어 기능성소화불량,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위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장에 담적이 생기면 장이 경직되고, 배변장애가 나타난다. 또한, 장 외벽의 혈관이 굳어지면서 장으로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위장 외벽에 쌓이는 담적은 위장 내부를 보는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굳어진 위장 외벽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와 맥을 짚는 맥진, 위장의 무력과 담적 상태를 확인하는 복진 등과 같은 한의학적 검사를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하여 전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담적으로 인한 과민대장증후군은 담적 치료를 통해 장 내 환경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야 개선될 수 있다. 위장 외벽까지 침투할 수 있는 특수발효한약과 약침치료로 위장 외벽의 담 독소를 분해하고, 아로마와 소적요법과 같은 온열요법을 병행하여 만성적으로 축적된 담적을 풀어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바르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담적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333법칙의 식사법’으로 하루 3번, 30분 이상 천천히, 30번 이상 저작 후 먹는 것을 생활화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최대한 삼가야한다. 또한, 조깅이나 산책, 등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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