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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완치된 줄 알았던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나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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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2-10-27 12:44:16 | 조회수 | 4762 |
내용 |
완치된 줄 알았던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나타나? 유재선 기자 │ 승인 2022.10.27 12:44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게 부는 요즘 환절기 질환 및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이 추워짐에 따라서 감기부터 시작해 대상포진까지 다양한 질환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주로 나이가 있는 고령환자들에게 나타난다. 대상포진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로 병변이 나타나고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대상포진은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에 더욱 초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특징적인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통증과 감각이상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띠 모양으로 길게 무리 지어 나타났다가 물집으로 변하게 된다. 이 물집은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한다. 보통 2주 정도가 지나면 피부의 병적인 증상과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문제는 피부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여전히 나타나는 대상포진성 통증이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5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대부분 노인 환자에게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나 면역저하 환자,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수포가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신경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며 통증 양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칼로 베이거나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바람이 닿거나 옷이 스치는 정도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이상감각이나 통각과민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으로 인해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와 사회적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눈 주변에 생긴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심한 경우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이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통은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잠복 상태로 몸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몸이 약해져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포진이 나타난 72시간 이내의 적극적인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 기간 및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요법을 병행하기도 하며 추가적으로 면역 보조제나 생체전류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생체전류치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염증 발생 부위에 고전압 미세전류를 통전해 생체전류의 흐름과 혈류를 정상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체전류치료와 더불어 항염증 치료인 면역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면역 보조제는 바이러스를 없애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손상된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상포진 치료는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효과와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기본적인 건 건강하고 규칙적인 삶이다. 여러가지 치료나 주사 등의 방법들이 있지만 개인이 평소 규칙적인 운동 및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면시간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하고, 식사도 제때 시간에 맞춰서 먹는게 좋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건강한 취미 생활과 사회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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