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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행장애 유발하는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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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2-04-21 11:03:12 | 조회수 | 4935 |
내용 |
보행장애 유발하는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유재선 기자 │ 승인 2022.04.21. 11:03
대부분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고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밀검사 후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M480)으로 내원한 환자수는 2017년 154만3000명에서 2021년 172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노인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과 신경근관 혹은 추간공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척추관 내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척추관이 줄어들고, 통증이 발생한다. 밀려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퇴행하여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는 데에 차이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 엉덩이 통증이 심하며 다리 저림과 감각이상이 발생한다. 오래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한 증상이 나타나 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어날 때는 힘들지만 일단 움직이면 괜찮아지고, 앞으로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사라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등이 저리고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각마비나 대소변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 증상이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내부에 있는 염증유발물질을 최대한 배출시키고,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자율신경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따로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환자라면 부담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고령 환자나 수술이 쉽지 않거나 포기한 환자,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환자 등에게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주의할 것은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므로 평상시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퇴행을 늦출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가해져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은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켜 퇴행성 변화의 촉진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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