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통증과 복부팽만감 증상, '신경성위염' 때문?

구민지 기자 │ 승인 2022.09.21 15:19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하는 한국인들은 복부팽만감이나 명치통증 등 위염 증상을 흔하게 앓고 있다. 반복되는 위염 증상으로 인해 내시경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신경성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경성위염이란 내시경적 소견은 없지만 여러 가지 위장장애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만성 위장질환을 뜻한다. 또 다른 명칭으로는 기능성소화불량이라고 불리며 약을 복용하면 나아지는 듯 증상이 사라지지만 금방 재발해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신경성위염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만성위염이나 궤양과 같은 중증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경성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통증, 신물올라옴, 복부팽만감이 발생된다. 배에서 꾸루륵 소리가 나며 명치가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식사를 적게 해도 쉽게 포만감이 들고 항상 배가 부른 듯한 속 더부룩함이 발생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신경성위염의 원인을 심장과 콩팥의 문제로 설명한다. 심장이 약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될 때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위장 점막이 빈혈에 빠지고 반복되면 위장 점막이 위축되기 된다. 또한 콩팥은 각종 독성 물질과 과도한 위산으로부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인 뮤신을 공급하는 중요 기관인데, 콩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뮤신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신경성위염이 발생될 수 있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신경성위염을 개선하기 위해 발효한약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각종 병적 문제를 개선하는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처리한 생약을 처방한 것이다.”라며 “그중에서도 콩팥과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처방하면 강화된 콩팥과 심장을 토대로 위장기능을 강화키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신경성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며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켜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위염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병원을 찾아 주변 장기를 검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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