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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리저림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치료 고려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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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수영 | ||
작성일 | 2021-07-29 15:56:55 | 조회수 | 7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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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저림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치료 고려해야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7.29. 15:56
택배기사 B씨(남, 53세)는 몇 년 전부터 걸을 때마다 허리통증과 다리가 당기는 증상을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 허리통증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500m만 걸어도 허리와 다리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껴 힘들었다.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생기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척추관은 척추 뼈 뒷부분에 있는 빈 공간의 관으로 뇌에서 팔다리까지 연결되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노화와 퇴행성 변화로 척추 주변 인대가 두껍고 단단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 유발된다.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과 혈관 등이 압박되어 각종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다. 30분 정도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엉덩이, 허벅지가 쥐어짜는 듯,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으로 더 이상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5분 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서 있는 자체가 힘든 환자들도 있다.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으로 10분도 서 있기 어렵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단계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휴식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물리요법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인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 부위를 특수키트를 사용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유착물질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부분마취로 진행하며 시술시간이 20분 이내로 짧아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시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환자가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통증의 주 원인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 신경근 감압, 척추혈류 개선, 자율신경계 회복, 염증 치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적용될 수 있으며,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수술을 포기하거나 쉽지 않은 환자, 수술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환자 등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받은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 좋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걷기, 수영 등을 통해 허리근력을 강화시키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준다. 또한 과도한 비만은 척추에 무리를 가게 하거나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켜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 조절 역시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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